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휴 주택전시관을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꿔 개방한다.
LH는 인천과 경기 화성 동탄·파주·수원 등 4개 지역 전시관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청약 미시행 기간에 비어 있는 주택전시관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LH는 지난해부터 부천대장, 고양 창릉 등에 주택전시관을 개방했고, 이 프로그램이 기획재정부의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 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개방 전시관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 계양 주택전시관은 정식 개방에 앞서 지난달 말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치유 프로그램’, 어린이 놀이시설, 북카페, e스포츠 게임존 등이 첫선을 보였다. LH는 향후 전시관 외부에 ‘북크닉존(Book + Picnic)’을 조성해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가을맞이 야외공연 등 시즌 특화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월별 명사 초청 강연도 계획돼 있다. 11월에는 최태성 역사 강사가 우리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마음치유 프로그램 △공간관리 프로그램 △아동취미 프로그램(코딩·미니어처)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 계양 전시관과 더불어 화성 동탄, 파주, 수원 등 4개 지역 전시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비어 있던 주택전시관을 문화와 쉼의 공간으로 채워 지역 주민께 제공하고자 한다”며 “LH는 국민 주거 업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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