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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 '세 번째 중투심' 도전

■ 내달 행안부 사업성 심사

1439석 오페라하우스 신설 등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구성

인천경체청 "경제성 향상 집중"

통과땐 2029년 개관 목표로

아트센터인천 2단계 조감도. 자료제공=인천경제청




문화 불모지 인천의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 사업에 문화계의 이목이 쏠린다. 건립에 최종 열쇠를 지고 있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 사업은 지난해 중투심에서 두 차례 ‘경제성 부족’으로 탈락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아트센터인천은 2018년 개관 이후 인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면서 지역 문화 허브 역할을 해왔다. 개관 7년 차를 맞은 아트센터인천은 2단계 건립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은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기능 확장이 핵심이다. 현재의 아트센터인천은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콘서트홀은 클래식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뛰어난 음향 시설을 자랑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수용하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2단계 건립은 아트센터인천의 문화적 위상을 강화하고,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2단계 구상도 지난해 3월과 10월 행안부 중투심에서 두 차례 반려됐다. 반려 사유는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 △사업의 적정성 여부 재검토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재원계획 구체화 △시설 및 인력 운영 방안 마련 등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당시 경제성을 나타내는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0.16과 0.18로 각각 분석됐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약 1년간 사업성을 보완하고 지난 7월 재신청했다. 세 번째 도전하는 2단계는 오페라하우스와 아트&테크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성을 확보했다.

1439석 규모의 다목적극장으로 운영될 오페라하우스는 뮤지컬, 오페라, 발레, 연극, 무용 등 대형 무대 공연을 유치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아트&테크센터는 기존의 소장품 중심의 전시에서 나아가 예술과 기술의 다양한 융합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시민, 아티스트, 전문가의 소통과 교류, 새로운 콘텐츠의 생성을 필요로 하는 전시, 교육, 제작 및 창작 등의 미래지향적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같은 시설 확충으로 아트센터인천을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종합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변화시켜,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인천경제청은 2024년 제1차 및 제3차 중투심에서 각각 재검토 및 반려된 후, 이번 중투심 통과를 위해 경제성 향상에 집중했다. 경제성 분석 B/C는 0.16에서 0.32로 향상했으며, 건물의 규모와 총사업비는 1439석 공연장 규모는 유지하되 행정운영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3만 7750㎡(2115억)에서 3만 3175㎡(2009억)로 조정했다. 반려 사유로 지적된 운영인력 역시 콘서트홀(1단계) 인력의 업무조정·통합 등으로 132명에서 52명으로 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 사업 중투심을 통과하면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시범운영 등으로 202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은 단순한 건축 사업을 넘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막대한 예산과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만큼,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인천시와 시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있다면, 아트센터인천 2단계는 인천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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