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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美관세 피해 기업에 30조 긴급지원

하나銀, 기업대출 특판상품 등

중기·소상공인에 23조원 공급

수출 공급망 확대엔 5조 투입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 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의 고율 관세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총 3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함영주(사진)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일 하나은행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23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업대출 특판 상품 16조 원에 고정금리 우대 대출 3조 원, 신속 지원 특별 프로그램 2조 원이 배정된다. 추가로 소상공인을 위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9000억 원과 담보력이 부족한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보증재단 보증부 대출 1조 3000억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공급망 확대를 위한 5조 4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7000억 원 규모의 2차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수출입 핵심 성장 산업을 위한 4조 원 규모의 우대 금융 지원 및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또 관세 부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해 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현대차·기아 협력 업체의 수출 공급망 확대를 위해 금리 우대 및 보증료 100% 지원 혜택이 적용된 6300억 원 규모의 무역보험공사 보증부 대출 공급도 지속할 예정이다.

신성장 산업 및 유망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는 1조 7000억 원 규모의 신보 및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을 지원한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실물경제 회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금융 지원은 미국의 관세정책 시행에 따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3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하나은행은 관세 피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 △분할 상환 유예 △금리 감면 △신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적용 중이다. 함 회장은 “미국 관세 부과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시행해오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관세 피해 최소화는 물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이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부는 정책금융기관과 5대 금융그룹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피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 267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하나금융을 포함한 5대 금융지주가 내년까지 총 95조 원을 지원한다.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공급된 규모는 약 45조 원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발 빠르게 관세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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