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회원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이자 발판이 될 것 입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 대한 개최 의미와 중간 성과를 밝혔다.
APEC 중기 장관회의는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분야별 회의 중 하나로 APEC 역내 21개국이 모여 기후 변화와 인구감소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회원국 간 정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번 행사는 중기부가 201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다자간 국제 행사”라며 “APEC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기술과 자본, 인재들이 활발하게 오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행사는 APEC 자체 행사 외에도 그동안 중기부가 가지고 있던 행사들과 함께 묶어서 진행을 하다 보니 생각지 않았던 연결고리들이 생기면서 행사에 힘이 붙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실제 이번 행사에서 응우옌 덕 떰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의 협력 방안과 한국의 투자 등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응우옌 차관은 이날 부대행사로 열린 ‘2025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중소벤처 기술혁신 관련 인공지능 전환(AX), 녹색전환(GX), 바이오, 반도체, 글로벌 등을 중심으로 한 5개 분야의 정책연구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베트남 외에도 이번 행사 기간 중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페루 등과도 양자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시도하고 있는 디지털 관련 혁신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아세안 국가들이 디지털 스마트 제조 혁신에 고민이 많은 만큼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이번 행사는 이들 국가와 연계를 통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혁신 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APEC 중기장관 회의에서는 ‘동행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기술·경영혁신대전’ 등 10여개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이날까지 1만4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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