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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에 지쳤나…"중국 BYD, 올 판매목표 16% 하향"

3월 550대→최근 460만대로

증권가 전망치보다도 더 낮아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EV) 제조업체인 중국 BYD가 올해 판매 목표를 16%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YD가 올해 판매 목표를 460만대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앞서 BYD는 지난 3월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 판매 목표가 550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BYD는 3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목표를 낮췄으며 수정된 460만대 수치를 지난달 회사 내부와 일부 협력업체들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460만대는 지난해 판매 실적(430만대)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하향 조정한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도이치뱅크는 47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고, 모닝스타는 480만대를 전망한 바 있다. BYD의 최신 목표대로라면 판매 신장률은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 된다. 로이터는 BYD의 새 목표치가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들보다 더 낮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BYD는 로이터의 논평에 답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BYD가 판매 목표를 낮춰 잡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한 관계자는 경쟁 심화에 따른 압박을 언급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수많은 제조업체가 몇 년 째 치열한 가격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지리자동차 경영진은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 271만대에서 3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BYD는 지난주 분기 순이익이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3년여 만에 첫 감소다. 로이터는 BYD가 자사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 둔화 신호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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