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부품·스마트솔루션 전문 기업인 솔루엠(248070) 주가가 5일 장 초반 급등세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솔루엠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분 기준 솔루엠은 전 거래일보다 3170원(19.31%) 오른 1만 9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얼라인파트너스는 솔루엠 지분을 추가 매수해 지분율이 기존 4.99%에서 8.04%로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다. 일반 투자는 신주인수권, 의결권, 이익배당청구권 등 법률에 의해 보장되는 기본 권리만 행사하는 단순 투자와 달리 경영권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더욱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솔루엠을 대상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 7월 브이아이피자산운용 역시 솔루엠 지분을 7.99%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솔루엠은 최근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부 분사설, 가족회사 부동산 매입 등 논란이 불거졌지만 신규 수주가 늘면서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솔루엠 ESL 수주잔고는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약 2조 2000억원 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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