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신규 테마 지수 3종을 이달 8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새로운 AI 테마 지수 3종은 ‘KRX 코리아 소버린 AI 지수’, ‘KRX-Akros AI 전력 인프라 지수’, ‘KRX AI 반도체 지수’다.
KRX 코리아 소버린 AI 지수는 소버린(주권) AI와 밀접히 연계된 AI 인프라·소프트웨어·반도체·에너지와 관련한 27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NAVER(035420), LG씨엔에스(064400), 엔씨소프트(036570), NHN(181710), SK텔레콤(017670) 등이 구성 종목으로 포함됐다.
KRX-Akros AI 전력 인프라 지수는 AI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변압기와 케이블 등 전력망 분야와 에너지저장장치나 원자력 등 전력 인프라 분야 관련 종목 15개로 구성됐다. 효성중공업(2980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 ELECTRIC(010120) 등 전력망·인프라 관련 종목 15개를 기초로 한다.
KRX AI 반도체 지수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과 연계된 반도체 공급망 종목 20개로 구성됐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기(009150), 이수페타시스(007660), 대덕전자(353200) 등 20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수는 AI에 기반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인 아크로스 테크놀로지스(Akros technologies)와 협업을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키워드 분석 방식으로 개발된 것으로, 거래소가 국내 지수 사업자와 협업해 처음으로 공동 개발했다.
거래소 측은 “이번 신규 지수 3종은 AI 반도체, 인프라 등 AI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수로, 향후 ETF(상장지수펀드) 등 금융 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AI 산업 핵심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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