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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박결의 날’ ‘125m 샷 이글’ ‘15m 칩인 버디’ ‘10m 퍼트 버디’…‘우승 간절한 유현조’ 1타차 추격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

티샷을 하고 있는 박결. 사진 제공=KLPGA




지독히 우승 운이 없는 유현조다. 톱10 횟수는 누구보다 많은 12회이고 그 중 세 차례는 준우승이다. 대상 포인트 2위, 평균 타수 2위 그리고 상금 랭킹 4위다. 그런 성적을 내고 있는 데 우승이 없다는 건 운이 없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그 유현조가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6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이날 유현조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하루 종일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마지막 2개 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를 지켜냈다. 하지만 전날 2타 차 선두에서 1타 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유현조를 긴장하게 한 선수는 다름 아닌 박결이다.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뒤 7년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박결이 이날만 5타를 줄이면서 1타 차로 추격전을 벌인 것이다.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친 박결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유현조를 1타 차로 압박했다.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박현경(왼쪽)과 임희정. 사진 제공=KLPGA


무빙 데이 3라운드는 ‘박결의 날’이라고 해도 될 만큼 화끈한 날이었다.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으면서 올 최고의 라운드를 펼쳤다.

박결은 그린 난도와 핀 위치가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블랙스톤 이천에서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박결의 라운드가 돋보이기 시작한 건 6번 홀(파4) 샷 이글이었다. 125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사라졌다.



9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로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는 ‘박결의 버디 행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10번 홀(파4) 버디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10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 12번 홀(파4) 버디는 더 짜릿했다. 15m를 남기고 친 칩샷이 홀로 사라졌다. 14번 홀(파4)에서는 4.5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했고 18번 홀(파5)에서는 25m 지점에서 친 칩 샷을 1m에 붙인 뒤 버디를 더했다.

그린을 읽고 있는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올해 박결은 딱 한 번 ‘톱10’ 성적을 기록했다. E1 채리티 오픈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이다. 매치 플레이를 제외하면 30위 이내 유일한 성적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유현조의 드라이브 거리는 16위(247.58야드)이고 박결은 딱 100계단 뒤인 116위(220.75야드)다. 거리 차이는 크게 나지만 정말 우승이 절실한 두 선수가 메이저 대회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만났다.

챔피언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일 또 한 명 동반자는 이날 2타를 줄이고 공동 4위(4언더파 212타)에 오른 임희정이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임희정도 우승이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 제공=KLPGA


이날 2타를 줄인 박현경과 이븐파 72타를 친 최은우가 임희정과 함께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노승희와 전예성이 공동 6위(3언더파 213타)에 올라 있고 김민솔과 고지우가 공동 8위(2언더파 214타)를 달렸다. 이날 1타를 잃은 전인지는 공동 16위(이븐파 216타)에서 최종일 ‘톱10’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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