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가 US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는 2012~2014년 3연패한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사발렌카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를 2대0(6대3 7대6<7대3>)으로 제압했다. 상금은 약 69억 원.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던 사발렌카는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메이저 본선 100승도 채웠다. 메이저 4회 우승을 모두 하드 코트에서 챙겼다. 183㎝ 큰 키에 팔에 새긴 호랑이 문신으로 유명한 선수다.
올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아니시모바는 최근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4위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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