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거용 헬스케어 도입과 층간소음 저감 등 미래 주거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4대 솔루션 개발과 실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7일 공동주택 입주민의 생활 전반을 개선하는 4대 솔루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4대 솔루션은 올라이프케어 하우스와 H사일런트 홈, 네오프레임(Neo Frame), 제로에너지이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입주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미래 지향적 주거 모델이다. 개인의 유전자 정보와 건강 상태, 생활 방식 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면 관리 분야에서는 스마트 수면환경 솔루션 ‘헤이슬립(Hey, Sleep)’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단계를 분석하고, 온도·조명 등을 단계적으로 제어해 ‘맞춤형 수면 케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낙상 감지 솔루션은 사고 발생 시 즉시 인지해 가족과 관리소에 알림을 전달함으로써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H 사일런트 홈은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2015년부터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해 2022년 고밀도 특화 몰탈과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국내 최초 ‘층간소음 저감 1등급 바닥시스템’을 확보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에 적용됐다. 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추가 1등급 기술을 인정받아 현재 총 7개의 1등급 인증서를 보유 중이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다 보유 실적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네오프레임은 벽체 없는 구조로 유연한 평면 설계를 가능하도록 한 주거 기술이다. 가구 내부의 벽체를 없애고 기둥과 보가 슬래브를 지지하는 라멘 구조 방식으로, 바닥 진동이 효과적으로 분산돼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높다. 또 평면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맞춤형 공간 구현이 가능하며,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를 탈현장건설(OSC) 방식으로 적용해 주거공간 혁신은 물론 안전성과 시공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에너지케어랩은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실내환경을 검증하는 실증연구 공간이다. 환기·단열·창호 등 주거 성능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등 신재생에너지 및 관리 플랫폼 등을 검증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광플라즈마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도입해 미세먼지·세균·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실내 공기질 개선 기술을 실증했다. 또 버나듐 기반 ESS, 태양광, BIPV와 자체 개발한 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관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환경 설계와 능동적 케어 기능을 통해 주거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적용 등으로 입주민 생활 전반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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