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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대신 사케…올 수입량 6000톤 넘어설 듯

GS리테일, 올 사케 매출 4.5배↑

MZ세대 비중이 48%…시장 견인

양식당 '사케 페어링' 유행도 한몫

GS리테일에서 판매 중인 '키네코 치요고토부키 720㎖' 사케. 고양이 모양 도자기에 담긴 점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GS리테일




국내 사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캐릭터 사케 수요가 늘면서 올해 사케 수입량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GS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 매출 비중이 48%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기존 중장년층과 매니아층 소비자 중심으로 형성됐던 사케 시장이 이제는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사케 수입량 역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미 올해 1~7월 사케(청주) 수입량은 381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총 수입량 6000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5684t)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케 열풍이 젊은 세대의 입맛과 소비 패턴 변화에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사케는 특유의 단맛과 산미, 감칠맛을 동시에 갖춰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이 가능하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인다이닝, 미슐랭 레스토랑, 양식당에서 와인 대신 사케를 곁들이는 ‘사케 페어링’이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2030세대가 이끄는 사케 트렌드의 핵심은 ‘프리미엄’과 ‘캐릭터’다. 실제로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사케 매출 중 7만 원 이상 고가 제품의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대용량·저가형 중심이던 과거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한정판·고급형 사케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캐릭터 사케도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병에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디자인하거나 동물 등을 형상화한 제품이 특징이다. 특히 아기 해달 캐릭터, 북극곰이 그려진 제품과 고양이 모양 도자기에 담긴 사케 3종은 출시와 동시에 모두 매출 10위권에 안착했다.

전준영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MD는 “2030세대가 사케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시장 판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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