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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다승자 된 문도엽 "하반기 승수 추가·대상이 새로운 목표"

KPGA 파운더스컵 우승…시즌 두 번째 우승 달성

'주요 부문 1위' 옥태훈에 이어 두 번째 다승 기록

"대상 수상해 특전으로 주는 美진출 기회 잡고파"

2위 김찬우 역전 실패…올 시즌 첫 톱10·최고 성적

최진호 공동 3위·'디펜딩 챔피언' 고군택 공동 6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문도엽. 사진 제공=KPGA




K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자 문도엽이 우승 확정 후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하반기 승수 추가해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는 게 새로운 목표입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문도엽(34·DB손해보험)이 통산 4승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년 8개월이었다. 그는 2022년 9월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 이후 긴 기다림 끝에 올해 5월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5승 달성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첫 승을 달성한 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올해가 그의 해임을 선포했다.

문도엽은 7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문도엽은 2위 김찬우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 문도엽은 옥태훈에 이어 두 번째로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문도엽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3위(3500점)로 올라서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본격적인 합류를 알렸다.

또한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을 챙기며 상금 랭킹에서도 3위(5억 5518만 원)로 뛰어 올랐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문도엽은 전반 6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떨어뜨리며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홀을 파로 쉬어간 문도엽은 8번 홀(파5)에서 3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를 더 줄이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문도엽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11번 홀(파4) 러프에서 띄워 보낸 세 번째 샷이 홀에서 4m 남짓 거리에 떨어졌고 이어진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날카로운 샷감을 보여준 문도엽은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떨어뜨리며 스코어 만회와 동시에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났음을 선언했다.

이후 14번(파3)와 16번 홀(파4)에서 2타를 더 줄인 문도엽은 우승 확정 순간 주먹을 쥐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문도엽은 “티샷에서 큰 미스 없었고 아이언 샷이 날카롭게 들어가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또한 버디 기회가 왔을 때마다 퍼트로 거리를 잘 잡았던 게 흐름을 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3m 이내 퍼트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이전 대회들에서 당겨지는 퍼트들이 많이 나와서 버디 기회를 많이 놓쳤다. 그것을 막기 위해 퍼트 출발 라인을 잘 그리면서 연습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문도엽은 우승을 직감한 순간이 최종 라운드 16번 홀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 내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자신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 지치지 않는 ‘근성’을 꼽았다.

끝으로 문도엽은 올 시즌 목표로 3승과 대상을 제시했다. 그는 “다승을 처음 해봤는데 기분이 정말 좋다. 1승 이상 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승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왕이면 남은 후반기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해 대상이라는 열매를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을 하게 되면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그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거둔 2승을 모두 영암에서 기록해 ‘영암 사나이’로 불리는 김찬우가 22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김찬우는 끝까지 문도엽을 추격했지만 결국 준우승을 그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데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은 1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옥태훈은 14언더파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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