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 "中 교두보로 글로벌 판로 확대"

"조직 차원 해외영업 강화…中 성과 두드러져"

"유일한 국내 진공로봇 개발社…수년 내 과점 상태로"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사진=서울경제TV]




코스닥 상장사 라온테크(232680)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 등으로 외형 성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지사를 교두보로 삼아 해외 시장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속 흑자 바탕 주주가치 제고 적극 나설 것"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라온테크 본사에서 최근 진행한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충분히 시장에 알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미흡함이 있었다"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충분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라온테크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 솔루션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 2021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2억원, 25억원으로, 2020년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한 것과 별개로 주가는 장기간 답보 상태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라온테크 주가는 7650원으로, 이전 상장 첫날인 2021년 6월 17일 종가 8208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전 상장 이후 라온테크 주가는 2022년까지 오름세를 보이며 2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해 5000원대까지 흘러내렸고, 올해 들어 변동성이 확대된 모양새다. 지난 2월 1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 6000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주가 부진에 전환사채(CB)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압박은 부담이다. 회사는 지난해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100억원 규모 1회차 CB를 발행했다. 이 CB의 전환가는 9386원으로 최근 주가를 훌쩍 웃돌고 있다.

김강훈 라온테크 이사는 "기관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고, 사업적인 이해도가 높아 단기적으로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 김 이사는 "소액이지만 꾸준히 우호적인 배당 정책도 하고 있고, 지난해와 재작년 자사주도 취득을 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시장에 참여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사진=서울경제TV]


◇"진입장벽 높은 기술…해외 진출 박차"

라온테크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로 외형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지사를 교두보로 삼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원경 대표는 "조직 차원에서 영업 강화에 나섰고, 중국 쪽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중 분쟁으로 중국에서 가급적 미국 제품을 안쓰려는 기조가 있어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의 12~3% 정도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쪽에 큰 장비 회사가 두 군데가 있어 필요한 시점이 되면 추후 미국에도 지사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라온테크는 제약 장비 개발 등으로 사업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약, 바이오 검사 장비와 자동화 장비를 조금씩 하고 있고,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멸균이나 세포 관련된 부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을 이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 대표는 "웨이퍼 이송 솔루션은 시장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장벽이 높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장비 공급 과정에선 신뢰성 확보를 위한 검증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 장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플라스마 환경에서 진공 로봇이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일반 대기 환경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는 많이 있지만, 국내에서 진공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는 라온테크가 유일하다"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 정도인데, 몇 년 내로 60% 이상의 과점 상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용희 기자 SEN금융증권부 yonghee@sedaily.com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