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이끄는 금호 SLM 소속의 노동기가 슈퍼레이스 복귀 첫 포디엄 정상에 올라 샴페인의 달콤함을 맛봤다.
7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노동기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견고한 주행'를 펼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노동기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통해 올 시즌 금호 SLM의 '슈퍼레이스 복귀' 첫 우승을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시리즈 챔피언 포인트 경쟁에서 '챔피언 가능성'을 크게 끌어 올렸다.
특히 노동기의 활약은 예선부터 펼쳐졌다. 전날 예선에는 지난 2020년엑스타 레이싱 소속이었던 정의철의 '코스 랩 레코드'를 1분 35초 239의 기록으로 '갱신'하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어지는 결승 레이스에서도 견실한 주행이 이어졌다. 실제 노동기는 레이스 시작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온 팀 메이트, 이창욱과 함께 달리며 '레이스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중반부터 이어지는 피트 스탑 상황에서도 견실한 주행, 그리고 '타이어를 모두 바꾸는 선택'을 하며 경기 후반에서도 우수한 퍼포먼스를 이어갈 의지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레이스 마지막까지 우수한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경기 종반에는 레이스카의 일부 트러블로 인해 '페이스'를 낮추기도 했지만 '선두'를 지키기엔 문제가 없었다.
결국 노동기는 1시간 8분 14초 39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40랩을 완주하며 체커를 받았고, 경기 내내 견실한 주행을 펼쳤던 김중군(서한 GP)가 2위를 차지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눈길을 끌었던 건 3위에 오른 정의철이었다. 정의철은 경기 초반 최광빈(원 레이싱)과 엉키며 코스 밖으로 밀려나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마지막까지 거침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정의철은 이번 경기 페스티스트 랩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페이스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피트 스탑에서도 모든 타이어를 교체, 경기 후반에도 거침 없이 질주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마지막 랩에서는 이창욱, 그리고 이창욱에게 막혀 있던 오한솔(오네 레이싱)을 모두 추월하면서 3위로 체커를 받아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들을 매료시키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노동기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슈퍼레이스 복귀 이후 첫 포디엄 정상에 올라 기쁘다"라며 "팀과 타이어를 믿고 달리며 좋은 결과를 이뤄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레이스에서는 '넥센타이어의 약진'이 돋보였다. 실제 넥센타이어 진영은 이전의 '버티는 전략'에서 새로운 타이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행 전략이 두각을 드러냈다.
실제 서한 GP는 물론, 오네 레이싱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이어 교체'를 전제로 한 전략으로 경기 전반과 후반, 모두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9월 21일, 전라남도 영암 KIC에서 전남 GT와 함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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