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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해 3兆 조달한다 [시그널]

국내 주요 증권사 중심으로 태핑 진행

증권사별로 5000억씩 인수 방안 거론





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분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최대 3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국내 다수의 증권사들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을 기초자산으로 PRS를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최소 2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으로 조 단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별로 5000억 원씩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억 9150만 주(8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날 종가(34만 3500원) 기준 65조 9108억 원 상당을 들고 있는 셈이다. 이번 PRS 계약 규모가 3조 원에 달할 경우 약 3~4% 가량의 지분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아직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국내 다수 증권사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PRS 추진에는 국내 증권사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외국계 IB를 통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 만큼 국내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블록딜도 적극 추진했으나 할인율 산정, 사전 공시 의무 등 여러 제약으로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선으로 현재 관계 회사 주식을 팔기 위해서는 한 달 전에 공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블록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거래 직전 종가를 기준으로 할인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사전에 가격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PRS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들어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 6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수처리사업부 및 에스테틱사업부 매각 등을 진행했다. 최근 몇 년 새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자금 조달을 통한 재무 건전성을 제고를 위한 행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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