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6개 진료과에서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암(4위)을 비롯해 소화기·내분비·신경·비뇨기·정형 분야가 10위 안에 진입했다.
뉴스위크가 10일(현지 시간) 온라인에 공개한 12개 임상 분야별 ‘2026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순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암(4위) △내분비(4위) △소화기(4위) △신경(6위) △비뇨기(6위) △정형(8위) 등 총 6개 분야에서 10위권에 들었다. 또 심장(17위), 심장수술(30위)을 포함해 전체 12개 임상 분야 중 6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도 △암(3위) △소화기(5위) △비뇨기(10위) 등 3개 분야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정보통신기술 수준 등을 평가한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순위에서도 15위에 올랐다. 이외에 서울대병원은 암(8위), 내분비(5위), 비뇨기(2위) 등 3개 분야가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비뇨기과에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개별 순위를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 분야에서 9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국내 병원들은 암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암 분야 세계 톱10에 삼성서울병원(3위), 서울아산병원(4위), 서울대병원(8위) 등 한국 병원 3곳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톱10 병원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병원이 4곳, 프랑스·영국·캐나다가 각 1곳씩 포함됐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톱10을 비롯해 세계 100위권 안에 한국 병원이 76곳이나 포함됐다"며 “K-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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