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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티빙에서 '1박2일', 'S라인' 나오네"…넷플릭스 독주 따라잡을까?

티빙에서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




플랫폼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TVING)·웨이브(Wavve)가 각사 콘텐츠를 상대 플랫폼에 공급하고, 양 플랫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이달 9일부터 KBS 1TV와 KBS 2TV 라이브 채널을 신규 편성했다. 그동안 KBS의 OTT 라이브는 웨이브를 통해서만 제공돼 왔다. 이로써 티빙은 기존 tvN, JTBC 등 종편과 케이블 방송 라이브만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서서 지상파 주요 채널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티빙은 이를 계기로 'KBS 콘텐츠 정주행' 채널을 마련했다. 티빙에서도 '인간극장' '역사저널 그날' '주말드라마 명작' 등 인기 KBS 콘텐츠를 24시간 정주행할 수 있게 됐다. '정주행 채널'이란 하나의 지식재산권(IP)을 24시간 연속 재생하는 채널로 '신서유기' '삼시세끼' '뿅뿅 지구오락실' '유퀴즈온더블럭' 등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티빙은 향후 '사랑과 전쟁' '1박2일' 등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회자되는 인기작들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1박2일’의 한 장면. KBS 제공


양사 콘텐츠 교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티빙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전편을 공개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 4월 한국 작품 처음으로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음악상을 받았으며, 7월 11일 웨이브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티빙 관계자는 "KBS 주요 채널의 합류로 티빙의 무료 라이브와 정주행 채널 서비스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스테디셀러와 화제작을 확대해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 역시 티빙의 신작 드라마를 자사 플랫폼에 동시에 띄운다. 웨이브도 이날 tvN 신작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티빙과 동시에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내세우며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한석규·배현성·이레 주연의 tvN 신작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지닌 신사장이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분쟁 해결 히어로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웨이브에서 공개되는 tvN 신작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웨이브 관계자는 "'나 혼자 산다', '유퀴즈', '나는 솔로' 등 인기 방송 예능 프로그램부터 '운수 좋은 날', '신사장 프로젝트', '단죄' 등 최신 드라마, 그리고 '피의게임', '환승연애' 등 웨이브와 티빙이 보유한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폭 넓게 즐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웨이브도 티빙처럼 10월 1일부터 광고형 상품을 출시한다. 웨이브는 지난 11일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큰 폭의 할인 요금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는 기존 스탠다드 상품(Full HD, 2인 동시 이용)에 광고를 붙이는 상품이다. 또 '웨이브X티빙 더블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도 출시한다.

웨이브는 티빙과 함께 새 상품 출시를 맞아 오는 18일과 19일 광고주 초청 '웨이브X티빙 통합 광고 플랫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선 두 서비스의 통합 광고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티빙과 웨이브가 성공적으로 합병하고 나면 넷플릭스 독주 천하인 국내 OTT 시장에서 확실한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OTT 분야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가 1475만410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티빙(756만6389명), 3위는 쿠팡플레이(729만1114명)로 나타났는데, 쿠팡플레이는 전월 대비 6% 증가로 티빙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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