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외부 투자 유치 없이 독자적인 성장을 이뤄낸 유망 벤처기업 20개사를 '수익성장형 아기유니콘'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가치 기준으로 아기 유니콘은 1000억 원 미만, 예비 유니콘은 1000억 원 이상 1조원 미만, 글로벌 유니콘은 1조원 이상인 기업을 각각 뜻한다.
이번 사업은 투자 유치 이력이 없는 업력 4∼10년, 매출액 200억∼600억원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최대 3억원의 경쟁력 강화 자금과 최대 50억원의 특별보증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20개사의 평균 업력은 6.7년, 지난해 평균 매출액 327억원이다.
선정기업 중 퓨젠바이오는 신종 미생물의 2차 대사 산물을 활용한 독자 원료 에센스 제품 등 바이오 화장품을 제조해 급격한 매출 증가를 이룬 곳이다. 에스티영원은 분리막 생산공정에서 전지 음극 내 돌기 형성을 억제하는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외부 투자유치 없이 자체적인 매출과 수익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필요하다”며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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