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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또 반도체 기싸움, 정상회담도 불투명…한미 관세협상, 대미투자 세부조건 놓고 장기전 돌입할 듯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美-中 4차 무역회담 앞두고 반도체 규제 주고받아…정상회담 성사 불확실해져

긴급 추진된 韓-美 통상회담, 큰 성과 못 내…장기전으로 돌입할 가능성 커져

美투자 불확실성 커지자 韓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전체 국익 고려해 합리적 결과 도출해야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와 한미협상 난항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4차 무역회담을 앞두고 미중이 반도체 규제를 주고받으며 대결 양상이 심화되고 있어 베이징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 장기화에 대비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 투자 재검토와 함께 인도·베트남 등 차이나 플러스원 수혜국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 한미 통상마찰과 대미투자 전략 재검토 필요성: 한미 관세협상이 장기전에 돌입하고 비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국내 기업들의 200조원 규모 대미투자 계획이 전면 재검토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기술력 보유 기업에 대한 선별적 관점이 중요한 시점이다.

■ 외국인 주도 한국증시 상승과 투자기회 확대: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수익률 간 상관계수가 0.54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가 경신을 주도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과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간의 성과 차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또 반도체 치고받은 미중…정상회담 성사도 불투명

- 핵심 요약: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규제를 주고받으면서 4차 무역회담 직전 기싸움을 벌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공고문을 통해 “미국산 수입 아날로그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알렸다. 아날로그칩은 디지털칩과 달리 소리나 전압 등의 연속적인 아날로그 신호를 다루는 반도체다. 중국 상무부가 밝힌 조사 대상은 미국에서 수입한 4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공정의 범용 인터페이스 칩과 게이트 드라이버 칩 등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자국 반도체 업계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의 맞대응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대화’를 앞두고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 대미투자 세부조건 놓고 평행선…한미협상 장기전 돌입할 듯

- 핵심 요약: 긴급 추진된 한국과 미국 간 통상장관 회담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은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새벽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앞서 김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관련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하지만 ‘깜짝 회동’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12일(현지 시간) 뉴욕 모처에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은 협의 결과에 대한 설명을 일절 내놓지 않았다. 김 장관은 이날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서 협상 성과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양국의 의견 충돌로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가시화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3. 美투자 불확실성 증대에…인력확보·운영 계획 올스톱

- 핵심 요약: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됐던 한국인 300여 명이 비자 문제로 집단 체포·구금된 사건 이후 대미 투자를 약속했던 국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구금 사태를 겪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대미 투자를 결정한 대기업들은 현지 투자 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멕시코·캐나다 등 우회 생산 거점을 검토하거나 현지 운영 규모나 자금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는 분위기다. 관세에 더해 비자 문제까지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규모 미국 투자가 실익은커녕 리스크 확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공장을 이미 가동 중이거나 가동을 앞둔 기업들은 현지의 제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자 문제로 한국의 숙련 인력 파견마저도 쉽지 않게 되자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기업이 전체 실익을 고려해 미국 투자 계획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코스피·외국인 상관계수 0.54…외국인이 사면 주가 훨훨

- 핵심 요약: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수익률 간 상관계수가 0.5를 넘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수급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자산운용이 2014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투자 주체별 일간 순매수 금액과 코스피 일간 수익률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평균 0.54로 기관(0.36), 개인(-0.7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달 10~12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3260.05포인트에서 3395.54포인트로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 3183억 원, 2조 5297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조 7949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일 외국인 순매수(1조 6237억 원)는 지난해 6월 13일(1조 7305억 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코스피 주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개인 투자자 매매는 오히려 주가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셈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쌍끌이 순매수를 하면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외국인 지분율도 32.2%로 2020년 이후 평균 32.4%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5. 삼성 ‘트럼프 헬스케어’ 동참…6800조 원 美시장 공략 청신호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차세대 민관 헬스케어 프로그램에 국내 테크 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개최한 ‘건강 기술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king Health Technology Great Again)’ 행사에 유일한 국내 테크 기업으로 참석했다. 이 행사는 공공이 주도해 빅테크 기술과 의료 기관 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의 역량을 융합해 새로운 건강 추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행사에는 오픈AI·구글·아마존 등 미국 대표 빅테크는 물론 미국 내 병원,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보험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참여함으로써 최근 미국 헬스케어 기업을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향후 재편될 미국 내 헬스케어 산업 구도에서 활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 中 뛰는데 韓은 제자리…수소산업 격차 10년 이상 벌어져

- 핵심 요약: 중국이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전략적 집중으로 수소 부문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사이 한국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격차가 10년 이상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국 수소차 수출량은 2019년 788대에서 2021년 1121대로 늘어났지만 이후 급감해 2024년 101대에 그쳤다. 수소차 글로벌 시장점유율에서도 한국은 2023년 28.2%에서 2024년 28.7%로 사실상 정체되어 있는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46.1%에서 55.3%로 뛰어올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620만 대, 발전용 연료전지 15GW(원전 10기 규모) 보급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달 말 기준 수소차 등록 대수는 4만 5000여 대에 불과해 발전용 연료전지는 1GW 수준으로 당초 목표 7%에 그쳤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리한 보급 목표 대신 연구개발(R&D) 성과와 시장 현실을 반영해 수소산업 전략을 재정립하고 청정수소 중심으로 정책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 차질이 주식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A. 단기적으로는 관련 종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시며 협상 진전을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0조 원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이 불확실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삼성전자 등 관련 기업들의 중장기 사업 계획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국 관련 투자에서는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시며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기술 보유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외국인 투자동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A. 외국인 매매동향을 투자 참고지표로 활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수익률 간 상관계수가 0.54로 가장 높아 주가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최근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SK하이닉스(22.1% 상승)·삼성전자(8.2% 상승)·한화에어로스페이스(13.4% 상승) 등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방향을 참고하시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미중갈등 대응전략: 중국 관련 투자 재검토 필요, 차이나플러스원 국가들에 대한 관심 확대 검토

✓ 한국 투자 접근법: 대미투자 불확실성 해소 시까지 신중한 접근, 반도체·배터리 핵심기술주 선별적 관찰

✓ 외국인 매매동향 모니터링: 순매수 상관계수 0.54 활용, 대형주 중심 집중매수 종목들 지속 관찰

✓ 공급망 재편 대응: 인도·베트남·멕시코 등 대체생산 거점 관련 투자기회 모니터링 필요

✓ 신성장 분야 추적: IT-헬스케어 융합 등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하는 기업들 중장기 관찰

[키워드 TOP 5]

미중무역갈등, 대미투자리스크, 외국인순매수, 차이나플러스원, 글로벌공급망재편, 한미관세협상, AI PRISM, AI 프리즘



9월15일(월) 서울경제 1면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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