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앨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3%, 52.0% 감소하며 상상인증권이 목표가를 9만 6000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다만 장기 성장 비전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7일 상상인증권은 ‘티엔엘, 장기 성장 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티엔엘 주가는 지난해 초 4만원대에서 줄곧 상승해 2025년 2월 초에 8만 5000원대에서 피크를 기록한 뒤 실적 하락과 미국 관세에 대한 영향으로 현재 5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추정이익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의 9만 6000원에서 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인을 토대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창상피복재 수출은 미국 비중이 큰데 관세 부담을 최종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 보다 판매 파트너사인 C&D와 부담 나누기로 한 만큼 해당 물품 수출이 2026년 2분기부터 회복,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 외에도 올해 말이나 2026년초 글로벌 화장품사와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 중으로 창상피복재 원단이 대형 외사에 공급될 경우 매출 규모가 대단히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배당 증대를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하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는 단기적 관점에서 조정, 중장기 관점에서 상승추세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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