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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 혁신, 전 인류와 공유”… 복지부·WHO ‘세계 바이오 서밋’ 개막

의료 AI·건강 노화·바이오클러스터 혁신 논의

WHO “민관 협력으로 현지 생산 역량 강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 환영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역 필수의료 공백과 다양한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인공지능)·바이오 등 혁신 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이를 글로벌 차원에서 공유하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을 열고 의료 혁신의 성과를 전 인류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각국 보건 장차관,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백신·바이오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 등 전 세계 바이오 리더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의제를 다루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을 주요 의제로 삼았던 초기와 달리 올해는 △의료 AI △건강한 노화 △바이오클러스터 혁신 등 미래 의료의 핵심 의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보건과 경제 고위급회의와 연계해 열린 이번 서밋은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을 주제로 첨단 기술이 일부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 혜택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역 필수의료 부족 등 다양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AI·바이오 등 혁신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이 실제 누구에게 어떻게 닿을지가 중요한 과제”라며 “의료 혁신의 결실을 일부 국가에만 국한해서는 안 되며, 전 인류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혜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한국이 구축한 바이오의약품 교육 허브와 mRNA 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회의가 민관 협력 확대와 현지 생산 역량 강화를 이끌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료 혁신은 특정 집단의 특권이 아니라 전 인류가 누려야 할 권리라고 강조하며, 법·제도적 기반과 국제 협력을 통해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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