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는 엔비디아가 다음 투자 라운드에서 5억 달러(약 7000억 원) 투자 가능성에 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과 미국이 인공지능 및 기타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기술 협정에 서명한 후 나온 것이다. 지난 18일 엔비디아는 영국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20억 파운드(3조77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에 설립된 웨이브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하고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투자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도 2024년에 이 회사에 미공개 금액을 별도로 투자했다.
웨이브의 기술은 상세한 디지털 지도와 코딩에 의존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와 머신러닝을 사용해 교통 패턴과 운전자 행동을 학습한다.
웨이브의 자율주행 플랫폼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동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웨이브는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 등 더 넓은 시장으로 테스트와 개발을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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