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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파티라더니 나만 그대로네"…대기업·중기 격차 더 벌어졌다

16일 부산 서구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2025학년도 기업·채용정보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뉴스1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보험업은 월평균 805만원으로 17개 업종 중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과는 세 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 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41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2.2%)보다 1.3%포인트 높은 상승률로, 성과급 중심의 특별급여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항목별로 보면 정액급여(기본급 등)는 2.9% 오른 363만8000원, 특별급여(성과급 등)는 8.1% 오른 55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0.6%포인트 하락했지만, 특별급여 인상률은 지난해(-5.7%) 대비 13.8%포인트 급등했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올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



기업 규모별 차이는 더 뚜렷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대기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619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7% 상승했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중소기업)는 373만9000원으로 2.7% 오르는 데 그쳐 물가 상승률(2.1%)을 간신히 따라가는 수준이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6000원에서 올해 246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특별급여 격차는 더욱 컸다. 대기업은 159만원으로 12.8%(18만원)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31만8000원으로 3.0%(9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정액급여 역시 대기업이 3.4% 오른 461만원, 중소기업이 2.6% 오른 342만1000원으로 격차가 확연했다. 경총은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1000원)과 인상률(7.2%) 모두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263만5000원으로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별급여 인상률도 금융·보험업(16.0%), 제조업(15.3%), 정보통신업(11.3%) 등은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인 반면, 광업(-33.7%), 전기·가스·증기업(-9.4%) 등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성과급 파티 그림자: 대·중소기업 격차 246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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