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다수가 해외여행을 단순한 휴가가 아닌 새로운 만남과 관계 확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에 따르면, 틴더가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80%가 여행 중 새로운 사람을 만나 교류하거나 연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틴더는 이번 결과를 두고 한국 이용자들이 장소와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만남을 추구한다는 특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틴더가 지난해 발표한 연말 결산 ‘2024 Year in Swipe'에서도 ‘여행’이 한국 사용자들의 최고 관심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틴더는 자사 앱의 ‘패스포트' 기능을 강조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국가와 도시로 위치를 변경해 현지인과 미리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덕분에 여행 전부터 현지와 교류를 시작하거나 여행 후에도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 위치 변경 횟수에 제한이 없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행지에서 시작된 만남을 장거리 연애로 발전시키려는 이용자들을 위해 틴더는 다섯 가지 팁도 제시했다. △OTT 동시 시청이나 플레이리스트 공유로 특별한 순간 만들기 △서로의 도시를 오가는 데이트 계획 세우기 △각자의 일상에 충실하기 △꾸준한 연락으로 신뢰 쌓기 △진심을 담은 솔직한 대화 나누기가 그것이다.
아디티 쇼레왈 틴더 한국·인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틴더의 패스포트 기능을 활용하면 여행이 끝난 뒤에도 장거리 연애를 이어갈 관계를 찾을 수 있다”며 “진정성을 중시하는 현 세대에게 장거리 연애는 오히려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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