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인재 유치 경쟁력: 미국의 H-1B 비자 문턱 상승으로 전 세계 두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글로벌 숙련 노동자 유치 경쟁력이 OECD 38개국 중 25위에 그쳤다. 외국인 취업 기회와 가족 정착 환경 측면에서 뉴질랜드, 스위스, 호주 등 선진국에 크게 뒤처지면서 글로벌 인재 전쟁에서 밀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AI 교육 혁명: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AI 시대 진입에 맞춰 호모사피엔스에서 ‘AI 휴먼’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교육 혁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태재대 2학년생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휴먼 인터액션 국제대회에서 84개 팀 중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판 미네르바스쿨의 글로벌 교육 모델 가능성을 입증하는 모습이다.
■ 실리콘밸리 성장: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인 창업자와 벤처캐피털이 함께 힘을 모으면서 현지 한인 벤처 생태계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진에딧의 8400억 원 규모 제넨텍 계약, 라이너의 글로벌 1200만 사용자 확보 등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과거 ‘야생’ 같던 창업 환경이 ‘등산로가 정비된 산’으로 변화한 전망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1. 주요국 인재 확보 전쟁중인데…韓 유치 경쟁력 ‘세계 최하위’
- 핵심 요약: OECD가 발표한 ‘인재 유치 지표(ITA)’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세계 숙련 노동자 유치 경쟁력은 OECD 전체 회원국 38개국 중 25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가 1위에 올랐고 스위스 2위, 호주 4위, 영국 7위, 미국 8위, 캐나다 10위 등 선진국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한국보다 뒤에 있는 주요 국가는 이탈리아, 멕시코, 튀르키예뿐이었다. OECD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기술 개발과 교육 기회는 큰 편이지만 외국인의 취업 기회, 가족이 머물 환경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우리나라 이민 정책이 전문 인력보다는 단순노무 위주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이유로 지적되면서, 단일 민족이라는 오래된 인식과 까다로운 영주권 요건이 해외 인재 유치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 염재호 “호모사피엔스에서 ‘AI 휴먼’…교육혁명으로 ‘피크 코리아’ 극복”
- 핵심 요약: 염재호 태재대 초대 총장은 AI 시대가 진행될수록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류가 이른바 ‘AI 휴먼’이라는 새로운 종으로 바뀔 것이라며 교육 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재대는 한국판 미네르바스쿨로 불리며 지난 2년간 몇십 명 규모의 학생들을 뽑아 세계를 돌며 현장과 AI 중심 교육을 하고 있다. 이 대학은 국내 처음으로 9월 학기제를 도입했으며 학생 주도 교육을 중시하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3년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에서 공부하고 마지막 1년은 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교육받고 있다. 특히 이 대학 2학년생들은 지난 5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휴먼 인터액션 국제대회에서 세계 유수의 학부·대학원 84개 팀 중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3. 기술·인재·자본 다 갖춰…美 한인 벤처 생태계 ‘빅뱅’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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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인 창업자와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서 현지 한인 벤처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진에딧은 창업 초기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로 꼽히는 세콰이어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제약회사 로슈그룹의 제넨텍과 최대 8400억 원 규모의 공동연구·라이선스 계약에 성공했다. 라이너의 AI 검색 서비스는 현재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1200만 명의 사용자 수를 확보했으며, 해외 사용자 비중이 90% 수준으로 파악된다. 프렌들리AI는 지난 8월 약 2000만 달러(27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미국 대형 VC인 시에라벤처스와 얼럼나이벤처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근우 진에딧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생태계는 진에딧 창업 초기인 9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으며, 과거에는 야생과 같았다면 지금은 선배들이 길을 닦아놓은 덕분에 등산로가 잘 정비된 산으로 바뀐 것처럼 창업자들이 훨씬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4. 노사정 주 4.5일제 논의 킥오프…김영훈 “단번에 강제 안돼”
- 핵심 요약: 정부가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을 띄우고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17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추진단은 지난해 1859시간인 연간 근로시간을 임기 내 1700시간대로 줄이겠다는 국정과제 달성을 위한 세부안을 연말까지 마련한다. 주 4.5일제 이행 방안을 비롯해 포괄임금 금지, 연차휴가 활성화, 노동생산성 향상, 고용률 제고, 일·가정 양립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주 4.5일제를 모든 사업장에 일률적으로 강제하지 않고 민간의 여건에 맞게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으며, 이날 첫 회의에서는 1·3주 차 금요일 오전 근무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한 기업 등의 사례가 공유되는 모습이었다.
5. 아이폰17 흥행에 AI·로봇 훈풍까지…국내 디스플레이·카메라 ‘빅사이클’
- 핵심 요약: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형 아이폰17이 흥행하면서 실적도 함께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JDI가 애플워치 OLED 패널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애플워치의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게 된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삼성전기(009150)는 메타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수혜가 집중되고 있으며, AI용 서버에는 일반 서버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10배가량 더 들어간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011070)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올해 초기 양산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시장 조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며, 각각 테슬라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을 담당하는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6. 오픈AI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첫 가동…美서 5곳 추가 예정
- 핵심 요약: 총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입해 미국 주요 지역에서 초대형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오픈AI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진행하는 합작 프로젝트로, 4년간 총 5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확충하는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향후 3년 40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 5곳의 데이터센터 단지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새 거점은 텍사스 2곳, 뉴멕시코 1곳, 오하이오 1곳, 미공개 중서부 1곳에 조성되며, 모든 단지가 완공되면 최대 7GW의 전력을 소모하는 초대형 규모가 되어 원전 7기에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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