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기의 대응 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됩니다."
28일 LS(006260)그룹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Future Day)' 행사에 나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도 지금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4회를 맞은 'LS 퓨처 데이'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티 페어(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LS 퓨처 데이에서 공유된 우수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고 그 파도를 올라타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대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그것이 지금 LS에 필요한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 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에게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등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힘의 논리로 변화된 세계 질서'와 '대한민국 기업 생존 법칙'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께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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