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오픈AI(OpenAI)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자로 참여한다. 또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오픈AI의 서비스에 대한 리셀러 파트너십도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삼성SDS는 오픈AI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운용부터 기업용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오픈AI가 스타게이트를 위한 국내 데이터센터 파트너 중 하나로 삼성SDS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삼성SDS는 오픈AI의 차세대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DBO) 부문에서 협력한다. 오픈AI는 해당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클라우드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DBO 사업 협력 범위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DBO 사업 협력의 구체적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국내 사업을 추진한 뒤 성과에 따라 해외 사업으로의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국내 5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다. 2022년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해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기술에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
또 삼성SDS는 오픈AI의 AI 서비스를 국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서비스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SDS는 기업이 업무 시스템과 오픈AI 모델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구축·운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오픈AI의 국내 리셀러 파트너로도 참여한다. 삼성SDS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챗GPT(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가 기업용으로 제공하는 고성능 AI로 일반 사용자 버전보다 보안·관리·협업 기능이 뛰어나며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통합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이미 자체 AI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공공·국방·제조 업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앞으로 오픈AI의 협력을 통해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양사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구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삼성SDS가 가진 풍부한 업종 지식과 사례들을 오픈AI의 AI 기술과 연계해 구현한다는 포괄적인 협력 관련 내용도 이번 파트너십에 포함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40년 IT 노하우와 오픈AI의 첨단 생성형 AI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삼성SDS의 업종별 전문 지식과 오픈AI의 AI 기술을 결합해 산업 전반에 걸친 AX 혁신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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