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추석과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에서 19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사고 원인은 전방주시 태만이었으며, 사고는 경부선·서해안선·중부내륙선 등 주요 귀성·귀경 노선에 집중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명절 연휴 고속도로 사고 건수는 총 194건이었다. 이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요인을 보면 전방 주시 태만이 106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과속 27건, 안전거리 미확보 19건, 졸음운전 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27건, 서해안선 21건, 중부내륙선 19건이 발생해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주행과 정체 구간에서의 주의력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손 의원은 “명절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졸음쉼터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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