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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파된 산업장관 "韓 외환시장 민감성, 美와 상당한 공감대"

김정관, 6일 방미 마치고 귀국

러트닉 상무장관 만나 협의 이어가

"진전이라기보단 외환시장 공감대"

"트럼프 '선불' 관련 논의는 없었어"

"APEC 전 추가 협의 가능성 높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8월 22일 미국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번 딜(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6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 특히 외환 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과 통상 당국에 따르면 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배경에 대해 “연휴이고 마침 시간이 돼 다녀왔다”며 “극비리에 방문한 것은 아니며 러트닉 장관과만 만나 회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총 3500억 달러(약 493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 문서화를 통한 양해각서(MOU) 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규모 대미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외환 시장 불안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에 통화 스와프 체결을 필요 조건으로 내건 상태다.

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체결 관련 진전이 있었는지 묻자 “논의가 있었다”며 “진전이라기보다 상호 간에 우리 외환 시장이 이 딜로 인해서 받는 충격이라든지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제한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제한 통화 스와프 이런 식으로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 딜이 외환 시장에 굉장히 큰, 민감한 문제구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번 협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해 ‘선불(up front)’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협의가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투자처 선정 등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 주재로 열린 긴급 통상현안 대책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리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국익과 시장의 안정성 그리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 이런 부분들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지금 저희는 큰 틀에서 우리 외환 시장이나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부분이 훨씬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미국 측과) 서로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경주를 찾기 전에도 한미 간 추가 협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미 관세 협상 접점 찾을까…美 찾은 산업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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