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유럽 최대 암학회인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 참가해 신약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종양학회는 이달 17~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는 4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HER2 타깃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인 ‘LCB14’의 글로벌 임상 1상 중간 결과 △LCB14의 중국 위암 임상 2상 단독 투여 중간 결과 △LCB14의 중국 위암 임상 2상 병용 투여 중간 결과 △넥틴4 타깃 ADC 후보물질 ‘LN-4305/LN-4311’의 전임상 결과 등이다.
LCB14의 글로벌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파트너사 익수다테라퓨틱스가, 중국 임상 2상은 파트너사 포순제약이 맡는다. 포순제약이 LCB14와 병용 투여한 약물은 면역항암제인 ‘세르플루리맙’이다. 넥틴4 ADC는 리가켐바이오가 이번에 처음 외부에 공개하는 물질이다.
에스티큐브(052020)는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관련 초록 2건을 발표한다. 첫 번째 초록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와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해 BTN1A1 억제제의 비소세포폐암 및 대장암 대상 병용 전략을 평가한 연구다. 두 번째 초록은 전이성 대장암을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을 병용 투여했을 때 BTN1A1 발현 정도에 따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달라진다는 점을 분석했다.
루닛(328130)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논문 초록을 발표한다. 정상 불일치 복구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종양미세환경 기반 AI 바이오마커 연구는 구두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 진행성 투명세포형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를 병용 투여했을 때, ‘수텐’ 단독 투여했을 때 등 효과를 예측한 연구는 포스터로 발표한다.
퓨쳐켐(220100)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국내 임상 2상 결과 중 일부를 포스터 발표한다. 현재 퓨쳐켐은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수도권 8개 의료기관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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