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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만원?"…명절 용돈, 얼마 주고 받으셨나요

클립아트코리아




명절을 앞두고 은행에서 5만원권 신권을 찾는 사람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설을 앞둔 지난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총 343억4000만원 규모의 신권 화폐를 교환해줬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만원권으로 총 158억6000만원이 교환됐다. 지난해 설(148억8000만원)보다 약 10억원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1만원권은 같은 기간 149억3000만원에서 140억1000만원으로, 5000원권은 28억원에서 27억8000만원으로 줄었다. 1000원권은 16억9000만원에서 17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설부터는 동전을 새 동전으로 바꾸는 경우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원, 50원, 100원, 500원 등 모든 종류의 주화 교환액이 0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설 10원화 10만원, 50원화 50만원, 100원화 200만원, 500원화 900만원 등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수요가 없었던 것이다. 최근 현금 사용이 줄고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동전의 쓰임새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에서 5만원권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2조원이었으나 환수액은 5조8000억원에 그쳤다.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방역 규제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환수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2024년 상반기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환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올 추석 전체 명절 지출 평균이 71만2300원으로 작년 대비 26.4% 증가했다. 이 중 부모님 용돈과 선물비가 38만6100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친지·조카 용돈은 27만400원이었다.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비 부담은 더 늘어난 탓에 선물 규모를 줄이거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등 각자 전략을 세우며 대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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