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금융 당국 수장과 만나 한국 혁신 기업 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와 만나 한국 기업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프레이저 의장 겸 CEO는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동시에 씨티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조선업·자동차 등 미래지향적인 산업의 경쟁력이 우수하고 금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는 만큼 최근 한국 증시의 발전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씨티그룹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씨티그룹의 한국 첨단 산업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부동산 등에 쏠린 시중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고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조달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중점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레이저 의장 겸 CEO에게 한국씨티은행을 통한 국내 기업금융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의 후속이다. 당시 프레이저 의장 겸 CEO는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프레이저 의장 겸 CEO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 서밋에 연사로 참여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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