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수급 불안' 페니실린 新생산시설 착공… 생산능력 2배 확대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불안에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12일 경기 안산 ‘보령 안산 캠퍼스’에서 열린 페니실린 신생산시설 착공식에서 김정균(왼쪽 다섯번째)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령

보령(00385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국가필수의약품 먹는 페니실린 항생제 생산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생산시설을 증설에 돌입했다.

보령은 12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의약품 생산공장 ‘보령 안산 캠퍼스’에서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 착공식을 열었다. 증축이 완료되면 페니실린 생산시설 연면적이 기존 2777㎡에서 4364㎡로 늘어나 연 생산능력도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먹는 페니실린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불안이 이어져 왔다. 보령은 현재 국내 물량의 60% 가량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페니실린 제조사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생산시설 증축은 국가필수의약품인 페니실린 항생제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생산기지 착공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국내 항생제 자급화의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산업과 국민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은 “국가의 의약주권을 지킨다는 면에서 이번 투자는 산업 투자를 넘어 생명을 이어가는 책임을 다지는 약속”이라며 “필수의약품 공급망을 지키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