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전략산업 투자: 반도체·AI·양자기술·첨단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과 사모펀드(PE), 정책금융이 손잡는 투자자 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벤처투자는 수익화까지 장기간 자본 투입이 필요한 분야에서 정책금융이 손실을 방어하고 대기업이 사업성을 이끌어내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차전지 공급망: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리튬 광산 지분 30%를 1조 1121억 원에 인수하고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에 950억 원을 투자하며 리튬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리튬 가격이 현재 1㎏당 8~9달러에서 내년 최대 15달러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차전지 캐즘 시기를 공급망 확보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 금리 급등: 국고채 5년물 금리가 한 달 만에 0.338%포인트 치솟아 3.015%를 기록했고 내년 만기 도래 회사채가 78조 2000억 원에 달해 기업들의 차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가능성과 내년 국고채 발행 232조 원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기업·PE·정책금융…전략산업 육성 드림팀 뜬다”
국가 전략산업 투자에 대기업과 PE, 정책금융이 손잡는 투자자 연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현희 한국산업은행 벤처투자2실장은 한국·미국·유럽 등 정부가 반도체·AI·양자기술·로봇·첨단 바이오를 전략기술로 지정해 주도권 확보 경쟁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VC·PE·정책금융·대기업이 함께 투자하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글로벌 투자 업계가 각국 정부·국부펀드·VC 공동 펀드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벤처 투자는 저성장을 벗어날 국가 전략이라고 말했다.
2. 포스코, 호주 리튬기업에 1.1조 투자…빨라지는 ‘투 코어’ 전략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가 설립하는 리튬코(가칭) 지분 30%를 1조 1121억 원에 취득한다. 이번 투자로 워지나·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연간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캐나다 LIS의 아르헨티나 법인 지분 100%를 950억 원에 인수해 염호 리튬도 확보했다. 포스코그룹의 공격적 투자는 글로벌 리튬 가격이 내년 최대 1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서 비롯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리튬 42만 3000톤, 양극재 100만 톤 등 생산 체제를 구축해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 62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3. 금리 사이클·관세협상 ‘원투 펀치’…매머드급 채권 만기도 부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2일 연 3.015%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338%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0.32%포인트나 뛰었다. 정부는 내년 국고채를 총 232조 원 발행할 계획으로 올해(207조 1000억 원)보다 12% 늘린다. 민간에서도 이달과 다음 달 나오는 은행채만 35조 6881억 원에 달한다. 내년 만기 도래 일반 회사채는 총 78조 2000억 원으로 올해(68조 7000억 원)보다 많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주담대 금리는 한 달 사이 각각 0.26%포인트, 0.25%포인트씩 상승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에이비엘바이오, 뇌질환서 근육·비만으로 플랫폼 확장…유전자 치료제도 넘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2일 일라이릴리와 최대 26억 200만 달러(약 3조 8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당초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술로 개발됐지만 최근 근육·지방세포로도 약물을 전달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상훈 대표는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 재확인과 적용 가능 치료법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그랩바디-B는 RNA 치료제를 특정 타깃에 전달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올해 누적 기술이전 규모는 18조 9195억 원에 이르렀다.
5. “K뷰티 10배 수익 낼 기회 놓쳐…사모펀드가 글로벌 확장 도울 것”
이승준 골드만삭스코리아 대표는 12일 한국 뷰티·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술력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유통망 한계로 미국 시장 10배 수익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PE가 이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대주주가 종업원과 지분을 나누고 PE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히는 지분 공유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 수출 계약만으로는 현지 시장 이익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유통망 자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PE 역할이 좋은 회사 찾기였다면 이제는 좋은 회사 만들기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6. 황철주 “학벌·스펙 안봐…‘열린 채용’이 R&D 혁신 견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회장은 12일 주성은 20~30년 전부터 인성과 열정만 보고 신입 사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학력·전공·경력·성별을 보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R&D 엔지니어를 육성해왔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주성은 인문계고·상업계고·공업계고·전문대를 가리지 않고 선발해 온리 원(Only 1)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진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R&D 인력 비율 70%의 주성이 세계 최초 기술 27개와 특허 3300여 개를 보유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AI 데이터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도 최근 고교 졸업생 22명을 선발해 정규직 전환 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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