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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 폭등했던 '이 회사', 한 달 만에 와르르"…서학개미 직격탄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 부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이른바 ‘코인 쌓기 전략’인 디지털 에셋 트레저리(DAT·Digital Asset Treasury)를 택한 미국 상장사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이들 기업에 투자해 가상화폐에 우회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DAT 전략의 대표 기업 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13일(현지시간) 7.15% 떨어진 208.54달러에 마감했다. 13개월 만의 최저치이며, 연초 대비 낙폭도 30%를 넘겼다.

DAT는 기업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을 대규모로 사들여 ‘금고 자산’처럼 보유하는 전략이다. 기존의 현금·채권·금 위주의 트레저리를 가상화폐으로 확대한 개념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8월 이후 하나의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DAT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스트래티지는 한때 주가가 2600% 넘게 폭등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 64만169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날 시세 기준 약 90조7809억원 규모다.



문제는 지난달 10일 ‘트럼프발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한 달째 약세를 이어가자 DAT 상장사 주가도 같은 폭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스트래티지가 7% 넘게 급락한 날도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지지선을 내주고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시점이었다.

주가 매력도를 보여주는 지표 mNAV(보유 가상화폐 대비 시가총액)도 1 아래로 떨어졌다. mNAV가 1 이상이면 기업이 가진 코인 가치보다 주가 가치가 더 높다는 의미이고, 1 미만이면 ‘보유 코인 가치만큼도 시장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날 기준 스트래티지 mNAV는 0.971이었다. 마라홀딩스(0.891), 21캐피탈(0.966)도 모두 1 미만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기반 DAT 상장사 비트마인(0.910), 샤프링크 게이밍(0.790)도 마찬가지다. 이날 이더리움은 10%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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