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경쟁력 역전: 2030년 국내 10대 수출 주력업종 경쟁력이 전 부문에서 중국에 뒤처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 200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한국을 100으로 볼 때 중국은 102.2지만 5년 뒤 112.3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며 현재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전기전자·선박·석유화학·바이오헬스마저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반도체 투자: SK그룹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전력반도체 사업에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국내 반도체 대기업이 차세대 반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SK를 중심으로 R&D 예산을 기반으로 중견·중소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며 지주회사 손자회사 규제 등 투자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 공급망 변화: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D램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월·분기 단위 공급계약이 6개월 이상 장기 계약으로 전환되고 있다. 범용 D램 가격이 올 1분기 1.35달러에서 10월 말 7달러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빅테크들은 벌써 2027년 D램 물량까지 확보하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입도선매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10대 주력산업 5년 뒤 중국에 ‘완패’…경쟁력 격차 더 벌어진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0대 수출 주력업종 매출액 1000대 기업 200개사를 조사한 결과, 2030년에는 국내 기업경쟁력이 전 부문에서 중국에 뒤처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국내 기업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미국은 107.2, 중국은 102.2로 한국을 앞선 상황이며, 5년 뒤에는 미국이 112.9, 중국이 112.3으로 격차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올해 중국이 철강 112.7, 일반기계 108.5, 2차전지 108.4 등 5개 부문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2030년에는 한국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전기전자·선박마저 역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 부문별로는 중국이 가격경쟁력 130.7, 생산성 120.8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2. SK, 넥스트 반도체 ‘앵커기업’ 된다
정부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전력반도체 사업에 SK그룹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이재명 정부의 초혁신 반도체 프로젝트에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으로, 정부 고위 관계자는 SK그룹이 R&D 예산을 기반으로 중견·중소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휴머노이드·전기차·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특수 소재를 활용해 발열과 전력손실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SiC 반도체 시장이 연 20%씩 성장해 2030년 10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3. ‘D램 품귀’에 놀란 빅테크…최대 1년치까지 입도선매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D램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월·분기 단위로 체결되던 공급계약이 6개월 이상 물량을 확보하는 장기 계약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 시장이 장기 계약 우위 시장으로 전환했으며 2017년 슈퍼사이클 당시보다 더 강한 매수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범용 D램인 DDR 8Gb의 가격은 올 1분기 1.35달러에서 10월 말 7달러를 넘어섰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D램 수요가 폭증하자 계약 단위는 반기 이상 공급을 기본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일부 빅테크들은 2027년 물량 확보를 위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적자에도 투자 1.6배 늘려…글로벌 빅파마도 줄세운 프런티어 기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도 공격적인 R&D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형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196170)의 R&D 투자 비용은 2022년 462억 원에서 지난해 553억 원으로,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512억 원에서 745억 원으로 45.5%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도 R&D 투자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알테오젠은 2015년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연간 흑자 245억 원을 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올 4월 GSK와 기술이전 계약으로 739억 원을 수령했으며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5. 150조 ‘국민성장펀드’ 가동…이억원 “금융사 영업관행 뜯어고쳐야”
금융 당국과 5대 금융지주가 다음 달 10일 공식 출범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투자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을 열고 국민성장펀드가 규모와 지원 방식, 협업 체계 모두 산업금융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금융사들도 기존 마인드와 영업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는 프로젝트별 자금 지원 협력, 전문 인력 파견, 첨단 전략 산업 정보 교류를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금융위는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합리화와 투자 실패 면책 지원을 통해 의사 결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6. 중국산 빼는 테슬라…K실리콘음극재가 웃는다
테슬라가 중국산 소재·부품 배제 행보를 강화하면서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소재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 협력 업체에 중국산 배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12년 내 모든 부품을 중국 외 지역 생산 부품으로 대체할 목표다. 중국 기업들의 전체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은 올해 18월 기준 95% 이상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에너지 밀도가 흑연계보다 최대 10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내년 매출·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24%, 74% 늘 것으로 예상됐다.
▶ 기사 바로가기: 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
▶ 기사 바로가기: 적자에도 R&D 2배 늘려…글로벌 빅파마도 주목한 프런티어 기술
▶ 기사 바로가기: 신보, 유동화증권 7500억 직접 발행…기업 자금조달 비용 낮춘다





derrid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