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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가격 9개월만에 1800원 돌파

환율급등 여파에 3주 연속 기름값 들썩

연중 최고치 코앞…“소비자물가에도 영향”

1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9개월 만에 1800원대를 돌파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겹친 탓이다. 9월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로 전환한 가운데 휘발유 등 기름값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 대비 4.55원 오른 1801.2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ℓ당 1800.84원이었던 2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서울의 ℓ당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2~3분기 내내 1696~1749.1원 범위에서 횡보해왔으나 10월 27일 하루 만에 ℓ당 8.01원 상승한 후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올해 최고치인 1807.96원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 역시 최근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0월 27일 1664.9원이었으나 이날 가격은 1730.27원에 달했다. 경유의 ℓ당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전날 대비 4.71원 오른 1636.13원을 기록하는 등 휘발유 추이와 연동되는 모습이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급격히 뛰는 것은 국제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조치도 소비자 체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10%에서 7%로, 경유·액화석유가스(LPG) 인하율을 15%에서 10%로 줄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름값 상승세가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바 있다. 생산자물가는 제품의 원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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