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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예술의 미래는?…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폐막

서울 종로 아트코리아랩에서 11일부터 4일간 열린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AI 시대의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공=예술경영지원센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창작 방식과 예술적 패러다임 전환을 고민한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이 4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15일 막을 내렸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11일부터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융합예술 창작자와 예술기업 종사자, 연구자와 일반 시민 등 4030여 명이 참석했다.

'예술가의 프롬프트'를 주제로 한 행사에는 컨퍼런스부터 전시·오픈스튜디오, 피칭 어워즈, 네트워킹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꾸려졌다. 특히 11~12일 양일간 열린 컨퍼런스는 AI를 이용한 새로운 창작과 미학의 가능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기조 발제를 맡은 강이연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AI 시대 창작자들은 인간만이 유일한 창작 주체인지에 대한 존재론적 불안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단순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창작자에게 필요함을 강조했다. 구글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 샘 로튼은 "AI 시대에는 '비진정성'에 대한 불편함이 커질 것"이라며 "오히려 전통이 재조명되고 인강성이 재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AI 예술에서의 인간적 감성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해외 초청 작품의 전시 전경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행사 기간 계속 운영된 창·제작 전시에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로렌스 렉과 그레고리 차톤스키, 볼드트론 등 해외 주요 작가의 작품과 아트코리아랩 지원을 통해 제작된 국내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이이의 '이머시브 궁', 식스도파민의 '너로댄스' 등 가상현실(VR) 기반의 체험 콘텐츠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특히 인기가 높았다.

아트코리아랩 지원 사업의 성과를 선보이는 사업화 전시와 입주 및 멤버십 기업 38개사가 참여한 오픈스튜디오, 인간 신체를 AI 소스로 활용한 클라우딕스 바네식스의 개막 공연 등도 예비 예술인과 예술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예술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예술과 기술이 융합한 미래를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아트코리아랩은 앞으로도 예술기술 융합 분야의 예술인과 예술기업이 혁신적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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