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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원인 파악도 못한 전남도 '왜 이러나'

조옥현 전남도의원, 道 예산 삭감 질타

“수혜자 감소 아닌 접근성 부족이 문제”

조옥현 전남도의원. 사진 제공=전남도의회




“9살 어린이가 갈 수 있는 곳이 당구장밖에 없다.”

전남도가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예산을 삭감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은 질타를 받았다.

조옥현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19일 열린 2026년도 관광체육국 본예산 심사에서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예산이 감액된 데 대해 “단순히 수혜 인원이 줄었다는 이유 만으로 예산부터 줄이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전남도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예산은 11억 2000만 원 수준으로 2025년 예산인 12억 3000만 원에서 1억 원가량 감액된 것으로 반영됐다. 전남도는 이에 대해 “집행 부진과 수혜 인원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옥현 의원은 “감액의 근본 원인은 장애인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가맹 시설이 부족하고, 선택 가능한 프로그램도 충분하지 않는 데 있다”며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없으니 이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이유로 예산을 줄이는 것은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대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줄일 것이 아니라, 장애인·취약계층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맹시설 확대, 홍보 강화, 1인당 지원단가 상향 등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옥현 의원은 “장애인 체육 참여 기회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권에 가깝다”며 “예산 감액을 신중히 검토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원 구조로 개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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