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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첫 공장 짓는 금호타이어, 폴란드에 8600억 투입한다

인프라·공급 안전성 종합 검토해

8600억 투입…연 600만본 생산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협업 늘듯

韓·中·유럽·북미·동남아 거점 완성

금호타이어가 폭스바겐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 엑스타(ECSTA) HS52. 사진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073240)가 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공장을 설립한다. 장소는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폴란드 오폴레로 정해졌다.

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폴란드 오폴레에 건설될 유럽 신공장은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8월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 본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증설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투자금액은 5억 8700만 달러(약 8606억 원)다.

지금까지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지 조건·판매 확대 가능성·투자 안정성·수익성·인센티브 혜택 등을 종합 검토해 왔다. 물류·인력·인프라 등 각국의 기반 사항들과 유럽 내 공급 안정성, 거점 신설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고려할 때 최적의 지역으로 오폴레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시장은 세계 주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집중돼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타이어 소비의 약 25%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 중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6%에 달했다. 그간 핵심 시장임에도 현지 생산 시설의 부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각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고성능·고인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HVP)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가 폴란드에 신공장을 세우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전 세계 생산 거점은 총 8곳으로 한국과 중국·미국·베트남 등 4개국에 걸쳐 있다. 연간 타이어 생산 규모는 총 6500만 본에 달하지만 주요 시장인 유럽에는 공장이 없었다. 이번 신공장 건설로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생산 체계를 완성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은 글로벌 타이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유럽 현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 첫 공장 짓는 금호타이어, 폴란드에 8600억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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