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주가가 지금보다 50% 가까이 증가할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하나증권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가치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 61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장마감 기준 가격인 44만 2000원 대비 49.32%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긴 하지만 시장을 확대하며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젠의 전체 지분을 인수한 후 마일스톤 바이오시밀러 판매량은 2023년은 전년보다 9.1% 증가했다"면서 "작년 판매량은 전년보다 23.9% 늘었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35.1%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에피스홀딩스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8개를 출시했으며 2개는 상업화 단계에 있고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럽의 SB12·SB16 직판 확대, 미국의 프라이빗 라벨 전략으로 시장 진입이 용이해져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이익 보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에피스홀딩스는 신약 개발에 나서며 이달 2일 ADC 파이프라인 IND 신청, 에피스넥스랩 설립으로 바이오 기술 플랫폼·펩타이드 약물 개발을 위한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것"며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에피스는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로부터 이중항체-이중페이로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개발권, NxT3 페이로드 독점권을 확보했고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한 투자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신약 개발로 이익률이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져 2027년까지 영업이익률을 25% 정도까지 유지하며 R&D에 매년 전년 대비 400~500억원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와 관련해선 "2022년 바이오젠 지분 인수 이후 남은 무형자산 상각비를 반영해 2027년 예상 영업익을 산출하고 할인율·영업이익 배수를 적용해 기업 가치를 평가했다"며 "무형자산 상각비를 제외하고 영업익 기준으로 계산해도 적정주가는 58만원 수준. 동종업계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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