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일 2026년 국가예산 2조 775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보다 1725억 원(6.6%) 늘었다. 핵심은 신규사업이다. 86건, 1548억 원. 대부분 인공지능(AI)과 수소에 집중됐다.
먼저 AI 분야에만 231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70억 원이 가장 크다.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개발에 64억 원, AI 선박 플랫폼 실증에 50억 원이 배정됐다. 울산 석유화학 AX(AI 전환) 실증산단 구축에도 20억 원이 들어간다.
수소 분야는 69억 원이다. 수소교통 복합기지 47억 원, 수소엔진 육상실증 플랫폼 22억 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조선해양 스타트업파크 조성(5억 원)도 새로 시작한다.
계속사업도 탄탄하다.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294억 원이 이어진다. 도심항공교통(UAM) 핵심 기술개발에 125억 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사업에 603억 원이 투입된다.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에도 48억 원이 배정됐다.
인프라와 복지도 두텁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에 360억 원이 들어간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 282억 원, 농소~외동 국도건설에 225억 원이 배정됐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에는 981억 원(신규 운영비 200억+건립비 781억)이 투입된다. 부모급여 지원은 570억 원 규모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의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 확보는 민선 8기 들어 뿌린 씨앗과 지역 정치권의 협력으로 맺어진 결실”이라며 “2026년 확보한 국가예산으로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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