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정보시스템(HIS) 전문 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이 무상증자 발표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 기준 이지케어텍 주가는 전일 대비 23.08% 오른 2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정규장 마감 후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한다. 신주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조달하며, 총 주식 수는 기존 683만4776주에서 1366만9552주로 2배 늘어난다. 무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8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 가치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해 단기 상승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기업이 잉여금으로 자본금을 확충할 만큼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지케어텍은 현재 430~450명의 HIS 전문 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조직을 갖췄다. 국내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SI), 클라우드본부 등 4개 사업축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의료 인공지능(AI) 등 협력 솔루션 기업 100곳 이상을 확보해 플랫폼 사업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08억 원 규모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계약을 잇따라 확보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대형병원과의 신규 계약 체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을 통해 HIS 매출 확대는 물론 AI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며 의료 현장 특화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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