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11조 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알지노믹스는 이달 8일과 9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1만 5000주 모집에 9억 6378만 4140주의 신청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경쟁률은 1871.43 대 1에 달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총 10조 8426억 원을 확보했다. 알지노믹스는 이달 12일 납입을 거쳐 같은 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알지노믹스는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229개의 기관이 참여해 848.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 25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주문 물량 가운데 74.3%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으며 장기 의무보유에 해당하는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55.0%, 6개월 확약 비율 31.0%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코스닥 전체 신규 기업공개(IPO) 기업 중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이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와 핵심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RNA 편집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이뤄 과기부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술특례 1호 상장 기업으로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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