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콜드월렛 보관 비율 99%로 올린다

"고객 자산 보호 강화"

사진 제공=두나무.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업비트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99%로 높여 보안을 강화한다.

두나무는 10일 핫월렛 비중을 0%대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말 기준 업비트의 콜드월렛 보관 비중은 98.33%, 핫월렛 보관 비중은 1.67%다.

핫월렛은 온라인에 연결된 상태에서 가상화폐를 보관·관리하는 지갑이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분리된 오프라인 지갑이다. 핫월렛은 콜드월렛보다 상대적으로 해킹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고객이 예치한 가상화폐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업비트는 이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98% 이상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같은 기간 핫월렛 보관 비율도 1%대 수준에서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다른 국내 거래소들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은 82~90% 수준에 그쳤다. 업비트는 98.3%로 가장 높은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기록했다.

업비트는 전사적 보안 시스템 강화의 일환으로 지갑 시스템 재점검·개편을 마쳤다. 이와 함께 핫월렛 비중을 0%대까지 낮춰 고객 자산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핫월렛 비중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자산 보호를 업비트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거래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