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케어 서비스 기업 '제론엑스'는 삼성전자(005930)로부터 기술 특허를 이전받아 자사의 AI 돌봄 서비스 플랫폼 '늘 케어'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 이전은 '2025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특허명은 '전자 장치, 그 제어 방법 및 컴퓨터 판독가능 기록 매체'다.
늘 케어는 웨어러블 기기 '늘 밴드'와 IoT 허브 '늘 허브'를 통해 고령자의 바이탈·환경·위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AI 알고리즘 분석으로 낙상·고립·건강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시니어스타워, 삼성스위트너싱홈, 중앙보훈병원 등 요양·의료시설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서울시 약자기술 R&D 과제로 구립 노인복지센터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나눔으로 확보한 삼성전자의 특허는 생체신호를 '정상·주의·위험·응급' 단계로 구분해 보호자·요양시설·119 등 관계 기관에 알림을 전송할 수 있는 제어방법에 관한 것이다. 제론엑스는 이를 늘 케어 플랫폼에 적용해 낙상 오탐률을 줄이고, 개인별 맞춤 임계치 설정 및 실시간 응급 데이터 전송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갤럭시 워치 등 상용 디바이스와 비접촉 센서를 늘 케어 플랫폼과 연동해, 기존 늘 케어 요양시설 고객을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운봉 제론엑스 대표는 "삼성전자의 기술나눔을 통해 핵심 응급 대응 기술을 확보한 만큼, 요양시설 디지털 전환을 돕는 B2B 사업 모델에서 '부모님 안심 서비스' 등 B2C 구독형 서비스 모델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관련기관 및 대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고령층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적 돌봄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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