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출장 중 외유성 일정 소화 의혹이 불거진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해 부당 집행 예산 환수 및 주의 조치를 내렸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세계감사인대회 출장 관련 감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등에 전달했다.
금융위는 지난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감사인대회 중 공공기관 감사, 실무진 등이 외유성 일정을 소화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나이아가라 폭포, 아울렛을 방문한 출장자에 대해서 경고 조치를 하고, 비공식 일정 수행에 소요된 비용은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출장 목적과 관련 없는 장소를 방문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국외 출장 보고서 제출 규정 등도 정비하도록 기관 조치했다. 금융위는 이달 내 각 기관별 세부 조치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 8월 외유성 일정 소화 의혹이 불거지자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도로 산하 기관들을 조사를 진행해왔다. 금융위도 산하 기관을 방문해 출장 경위, 숙박비 등 비용 관광 일정 참여 여부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세계감사인대회는 세계감사인협회 주최로 주요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각 국가의 내부 감사인들이 학술 발표와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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