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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늘리고 채권 줄인 한화운용 TDF, 변동장에서도 수익률 상위권

모든 빈티지서 1년 수익률 상위 3위권

특정 빈티지에서는 올 수익률 1위 달성

韓 주식 늘리며 올 증시 급등 수혜 입어

채권 비중은 축소하며 변동 손실 최소

JP모건 "美 예외주의 끝…아시아 주목"

공병희 한화자산운용 일반운용 Unit팀 전무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운용XJPM 2026 LTCMA’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글로벌 변동 장세 속에서도 타깃데이트펀드(TDF) 전 빈티지에서 상위권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식을 경쟁사 대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채권에서는 국내 비중을 줄이는 대신 미국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시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성과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JP모건자산운용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자사 ‘라이프플러스 TDF’ 성과를 공유했다. 공병희 한화자산운용 일반운용 Unit팀 전무는 "올해 라이프플러스 TDF는 모든 빈티지에서 1년 수익률 기준 상위 3위권을 기록했다”며 “이 중 2025·2040·2045 등 3개 빈티지는 각 빈티지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장에서도 철저한 분산 투자와 자산배분 원칙을 지킨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성과 요인으로는 한국 주식 ‘오버웨이트’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채권 부문에서는 반대로 국내 비중을 축소하고 미국 채권을 늘린 전략이 방어 효과를 냈다. 박현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올 하반기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국내 금리가 급등하는 구간이 있었는데, 이 구간에서 과도한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며 “미국 금리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적 수익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운용 전략 측면에서는 패시브와 액티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꾸준한 초과수익 창출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팀장은 초과 수익 창출 기회가 낮은 시장에서는 패시브를 활용하고, 정보 비대칭이 크고 분석 역량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액티브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JP모건과의 공동 리서치를 통해 시장 전망과 종목 발굴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JP모건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리서치·자산배분 노하우를 도입해 왔다. JP모건의 45년 이상 멀티에셋 운용 역사, 30개국 네트워크, 5528조 원 규모 자산운용 체계 등을 기반으로 ‘한국형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해 왔다. JP모건의 글라이드패스 구조와 한국 근로자 현실 데이터를 결합해 국내 투자자에게 적합한 위험·수익 패턴을 구현했다.

JP모건이 글라이드패스 설정에 참고하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모델은 100명이 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전략가들이 참여해 19개 통화 기준으로 200개 이상의 자산군에 대한 장기 위험·수익 전망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물이다

박 팀장은 “JP모건 TDF는 3개월·1년 등 단기 성과와 3·5년 등 장기 성과가 고르게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며 “이런 일관성과 리서치 기반 운용력이 파트너 선정의 핵심 기준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캐리 크레이그(Kerry Craig)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이른바 ‘미국 예외주의’가 완화하며 한국·중국 등 신흥국 증시 상승 여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미국 대형 기술주의 독주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산업과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 성장률이 향후 글로벌 시장 수익률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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