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홀딩스(036530)가 IMM크레딧앤솔루션(ICS)로부터 약 1500억 원을 조달한다. ICS가 SNT홀딩스의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를 매입하는 구조로 SNT그룹이 지주회사 규제 대응과 해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패키지 딜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CS는 SNT홀딩스가 발행하는 CB 300억 원과 1185억 원 규모 EB 2건을 매입한다. ICS의 투자금은 도합 1485억 원이다. 자금 납입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세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수익률은 연 1.0%로 2028년 4월 만기다. 표면이자율, 만기수익률이 사실상 0% 수준인 만큼 ICS는 만기 후 높은 이자를 받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닌 SNT 계열의 주가 상승을 통해 추가 수익을 거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B의 경우 기초자산이 각각 다른데 412억 원 규모 EB는 SNT에너지 보통주를, 771억 원 규모 EB는 SNT다이내믹스 보통주를 교환 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두 EB의 조건에도 차이가 있는데 SNT에너지를 대상으로 한 EB의 교환가액은 4만 2605원, SNT다이내믹스 기반 EB 교환가액은 4만 9871원이다. 기준 주가에서 5% 할증이 붙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CB 전환가액은 6만 3086원이다.
SNT홀딩스는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 SNT에너지를 거느리고 있는데, 차량부품, 방산 등이 주력 사업이다. SNT홀딩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투자와 미래 성장동력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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