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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또 일냈다”…5만원대 화장품 5000원에 풀더니 '품귀 현상', 뭐길래

다이소가 지난 5일 선보인 ‘줌 바이 정샘물’은 출시 직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몰 홈페이지 캡처




다이소가 국내 정상급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협업한 다이소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이 출시하자마자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이달 5일 선보인 정샘물 뷰티의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은 출시 직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총 13종으로 구성된 해당 라인업 가운데 광프렙 부스터, 톤프렙 부스터, 프렙 스킨패드 등 주요 제품들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판매 수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다이소몰에서 재고를 먼저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적지 않다.

줌 바이 정샘물은 파운데이션, 쿠션, 픽서 등 베이스 메이크업 중심의 제품을 1000~5000원 균일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정샘물 브랜드 제품이 2만~5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은 최대 90% 가까이 낮아졌다. 전문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다이소의 가격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소비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제2의 리들샷”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VT 리들샷, 본셉 ‘레티놀 2500 IU’. 다이소몰 홈페이지 캡처


다이소는 이미 이 같은 전략으로 여러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토니모리 서브 브랜드 ‘본셉’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겼고, LG생활건강과 협업한 스팟젤·크림 제품은 9개월 만에 100만 개 이상 팔렸다. 아모레퍼시픽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역시 론칭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0만 개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실적에서도 뚜렷하다.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2023년 약 85%, 2024년 약 144%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뷰티 상품 수도 초기 100여 종에서 현재 1400여 종으로 확대됐고, 입점 브랜드는 140여 개에 달한다. 기초·색조는 물론 헤어, 네일, 뷰티 소품까지 전방위로 라인업이 확장됐다.

업계에서는 다이소의 뷰티 전략이 고물가 시대 ‘합리적 소비’ 흐름과 맞물리며 하나의 유통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저가 이미지에 머물렀던 다이소가 성분, 전문성, 브랜드 신뢰까지 끌어안으며 일상 속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샘물 제품의 조기 품절은 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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